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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에 설비투자 예상 하회…실적은 '깜짝 성장'

Bloomberg · 2026.10.30 14:0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으로 인해 지난 분기 설비투자액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Bloomberg가 보도했다.

Bloomberg에 따르면 MS의 9월 30일 종료된 분기 자본 지출은 452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517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들에게 "제3자 용량 공급이 일부 지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데이터센터들이 이번 회계연도 하반기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발표는 MS가 OpenAI와 앤스로픽 등 AI 연구소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올해 1,700억 달러를 투입하려는 계획이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혔음을 보여준다. AI 모델 학습 및 운영을 위한 대규모 시설 확충 과정에서 토지 확보, 전력 공급, 인허가 문제와 더불어 정치적 반발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빅테크 AI 투자 경쟁에 합류한 경쟁사 알파벳 역시 예상보다 낮은 설비투자를 기록했다. 후드 CFO는 메모리 하드웨어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S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906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 3% 상승했다.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Azure) 매출은 332억 달러로 전년(224억 달러) 대비 48% 급증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323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Bloomberg는 전했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36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전 분기보다 줄어든 186억 달러였으나 분석가들의 예상보다는 높았다. MS 매출의 11%는 지분 27%를 보유한 OpenAI와의 파트너십에서 발생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자체 AI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비서 '코파일럿'을 포함한 업무용 소프트웨어 매출은 278억 달러로 집계되어 예상치인 275억 달러를 넘어섰다. MS는 이번 분기에 24개의 데이터센터를 추가했으며, 코어위브, 네비우스, 엔스케일 등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 협력해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2023년 이후 이들과 체결한 계약 규모는 800억 달러 이상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소규모 업체들은 프로젝트 기한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MS는 최근 전력 공급 문제로 영국 스타트업 엔스케일과의 컴퓨팅 용량 임대 계약을 철회했으며, 코어위브와의 계약 일부도 취소한 바 있다. 네비우스가 뉴저지에 건설 중인 300메가와트 규모 시설도 예상보다 진행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AI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MS는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도 병행하고 있다. MS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인도 등지의 직원 최대 6만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MS의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Bloomberg는 전했다.

이 글은 Bloomberg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Bloomberg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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