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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미 증시 조정 마지막 단계…추가 하락 시 매수 기회"

Morgan Stanley · 2026.10.26 09:00

미국 증시의 조정 장세가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으나 본격적인 반등에 앞서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미국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시작된 시장 조정이 수면 아래에서 상당 부분 진행됐으나, S&P 500 지수의 조정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S&P 500 기준 7100~7200선에서 실질적인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전형적인 '사이클 중간 단계의 전환'으로 분석된다. 경기 침체 이후 기업 이익 수정치가 정점에 달하면서 운영 및 재무 레버리지가 높은 초기 사이클 주도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대신 자산 가벼운 서비스 중심의 고품질 주식들이 부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시장 전반에는 상당한 타격이 가해진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러셀 3000 지수 구성 종목의 약 60%가 지난 6월 이후 20% 이상 하락했으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소비자 가전, 자본재 등 초기 사이클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짚었다. 헤지펀드의 포지션 역시 지난 12개월 중 최저치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시장의 심리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볼 만큼 극단적인 수준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윌슨 전략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위해 세 가지 사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수익성 확인이다. 투자자들이 AI 투자에 대한 자본 수익률과 비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향후 몇 주간 시장이 공급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하위권 업체들의 주가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지수는 11월 중순까지 10~15%가량 추가 하락하며 전체 시장 조정의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해소 사건으로는 중간선거를 꼽았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기피하며, 선거 이후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 가능성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윌슨 전략가는 "지정학적 충격은 종종 매우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며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수익률이 매우 강력했던 만큼 선거 전후의 급락장을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동성이다. 금리 상승과 연준의 자산부채표 축소,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금융 여건이 2018년이나 2022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급격히 긴축됐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이 연준을 대신해 긴축을 수행하고 있으며, 만약 이 과정에서 신용 시장의 불안이 발생할 경우 연준과 재무부가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조정의 마지막 단계는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투자자들이 무언가 잘못됐다고 결론짓는 순간이 올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변동성이 오히려 연준의 정책 전환(피벗)과 증시의 다음 상승장을 이끄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는 지수보다 더 많이 조정한 자본재 등 고품질 주식에 머물러야 하며, 향후 급락장이 연출된다면 이를 위험 신호가 아닌 기다려온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Morgan Stanley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Morgan Stanley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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