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중동 에너지 쇼크 2단계 진입… 정제·인프라 등 다운스트림 주목"
- 중동 에너지 쇼크의 완충 장치가 약화되면서 공급 제약이 정제 및 해운 등 다운스트림 부문으로 전이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합니다.
- 글로벌 경제는 AI 투자와 정부 지출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으나, 가스 비축량이 적은 유럽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취약한 반면 순수출국인 미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입니다.
- 채권 시장에서는 에너지 안보 투자에 따른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을 고려해 수익성이 높은 단기 국채를 선호하며, 연준의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합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쇼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며, 정제 및 에너지 인프라 부문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권고했다.
블랙록투자연구소(BII)는 26일 발간한 주간 보고서에서 "중동 에너지 쇼크에 대한 초기 충격을 흡수했던 전략 비축유와 운송 경로 변경 등의 완충 장치가 약화되고 있다"라며 "공급 제약이 원유 생산 단계에서 정제 및 해운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병목 현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브렌트유(Brent crude) 가격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에너지 비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정제 및 탱커 관련 주식 수익률이 주요 석유·가스 생산 기업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데, 이는 공급 병목 현상이 하류 부문에 집중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마진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에너지 자립도에 따라 리스크 노출도가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블랙록은 유럽이 겨울철을 앞두고 가스 비축량이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어 에너지 쇼크에 더 취약한 반면, 에너지 순수출국인 미국은 상대적으로 큰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으로 평가했다.
자산군별 비중 측면에서 블랙록은 채권 시장의 단기 국채를 선호(Overweight)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에너지 시스템 다변화에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면서 장기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 지수는 지난주 약 1%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블랙록은 인공지능(AI) 투자와 재정 지출이 글로벌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있으나, 현재의 에너지 공급 제약은 중동 분쟁 종료 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인프라와 정제 마진이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는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Selective)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 시장의 이목은 2026년 연말을 앞두고 열리는 연준(Fed)의 올해 마지막에서 두 번째 정책 회의에 쏠릴 전망이다. 블랙록은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시장에 반영된 추가 긴축 전망은 지나치게 매파적(Hawkish)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Blackrock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Blackrock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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