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둔화에 안전자산 수요 급증…일본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급락세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Bloomberg가 보도했다. 미국 국채 시장의 강세가 일본 시장으로 전이된 점도 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Bloomberg에 따르면 일본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최대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 역시 6bp 떨어졌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사히코 루 수석 전략가는 "채권이 다시 채권답게 움직이고 있다"며 "위험 자산이 흔들릴 때 채권은 분산 투자 수단이 되며, 투자자들은 기다리는 동안 마침내 캐리 수익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국채 금리는 이달 초 인플레이션과 재정 지출 우려, 글로벌 채권 매도세 여파로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일본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처음으로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음에도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루 전략가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데이터보다는 성장 리스크와 AI 관련 우려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P 파리바 자산운용의 기무라 류타로 수석 전략가는 "단기 및 중기 금리의 급격한 하락은 AI 주가 폭락과 유럽 부채 우려가 금융 시장에 지속적인 충격을 줄 경우, 시장이 BOJ의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Bloomberg 소속 전략가들은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지속됨에 따라 일본 국채에서 더 이상 4%대 수익률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본은행의 목표치를 웃돈 물가 지표의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5엔 선을 가시권에 두고 하락 중이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예정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로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시장은 12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약 67%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글은 Bloomberg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Bloomberg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미국과 대조적인 중국 AI 시장… "이미 거품 붕괴 시작됐다"
- AI 열풍에 갑을관계 역전…애플에 '복수' 나선 메모리 반도체 업계
- 스페이스X·앤스로픽·엔비디아 호재에 기술주 반등…머스크, 테슬라 합병 가능성 시사
- 모건스탠리 "AI 투자, 반도체 넘어 '채택 기업'으로 확산… 저평가 기회 주목"
- 댄 아이브스 "내년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확률 80%…AI 강세장 이제 시작"
- 중국, 5조 달러 휴머노이드 시장 선점…공급망 앞세워 미국 압도
- 뉴욕증시, 연준 인상 신중론에 반등…금융주 실적 호조에 주식 부문 수익 증대
-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값 하락세…연준 금리 경로 불확실성 증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