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암 백신 임상 데이터 소셜미디어 유출에 주가 18% 급락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 기반 암 백신의 임상시험 세부 데이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전 유출되면서 치료제의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주가가 폭락했다고 WSJ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모더나의 주가는 약 18% 급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결과가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모더나는 해당 백신이 흑색종의 재발이나 전이를 막았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증한 바 있다. 당시 결과는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았으나, 전문가들은 토요일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연구의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X에 게시된 캡처 화면에 따르면 암 전문 웹사이트인 ‘온콜로지센트럴’이 목요일에 해당 결과 중 일부를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종양학회 측은 사전 미발표 합의가 위반되었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모더나와 머크(MSD), 그리고 학회 측은 결국 목요일에 관련 데이터를 조기 공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학회 대변인은 사태의 심각성과 잠재적 결과를 완전히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조사 중이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모더나 주가는 데이터 공개 전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백신의 효과 발표로 주가가 두 배로 뛴 이후, 수요일까지 추가로 40% 올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 해당 백신은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암 전이 위험을 표준 면역치료법과 비교해 38%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TD 코웬의 애널리스트 타일러 반 뷰어인은 전체 데이터가 공개되기 전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이 수치가 호의적이기는 하지만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 뷰어인은 이어 중기 임상과 후기 임상 사이의 결과 악화는 암이 전신으로 퍼졌거나 ‘더 까다로운’ 종양의 경우 백신의 성공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더나와 파트너사인 머크는 여러 종류의 암을 대상으로 이 백신을 연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 백신은 흑색종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2%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 뷰어인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이 결과를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 글은 WSJ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WSJ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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