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센터

AI 클라우드 코어위브, 수익률 15% 폭등에 '부도 위기' 경고등

Bloomberg · 2026.10.15 12:17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투자 등급 상향을 통한 무제한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오히려 부도 위험이 부각되며 채권 가격이 폭락하고 수익률이 15%를 돌파했다고 Bloomberg가 보도했다.

Bloomberg에 따르면 코어위브 공동 창업자의 호기로운 발언은 이 회사의 기존 채권이 부실 징후를 보이고 한 분석가가 주가가 '0'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시점에 나오면서 글로벌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러한 발언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빅테크와 AI 모델 개발자들에게 컴퓨팅 파워를 임대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기업 중 가장 크고 안정적인 코어위브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투자자들은 이미 데이터 센터 증설을 위해 수백억 달러를 빌리고 있는 AI 컴퓨팅 공급업체들에 대해 경계심을 높여온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지난 수요일 최대 17% 폭락하며 지난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4개월 전 액면가에 발행된 2032년 만기 채권은 달러당 78센트 미만으로 거래됐으며,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에 대해 "으악(yikes)"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신용부도스왑(CDS) 시장에서는 향후 5년 내 코어위브의 부도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AI 자금 조달에 대한 불안감이 수개월째 고조되는 가운데, 코어위브는 사업 확장을 위해 고수익 채권 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해 온 초기 진입자로 주목받아 왔다.

Bloomber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코어위브와 연계된 데이터 센터 관련 채권 중 최소 7개 종목이 이번 주 하락세를 보이는 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브래닌 맥비 코어위브 공동 창업자는 지난 수요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처음으로 칩 담보 채권에 대해 투자 등급을 받은 것처럼, 궁극적으로 회사 자체의 등급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맥비 창업자는 이를 통해 "보험 트랜치에 머물러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 등급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D.A. 데이비슨의 분석가 길 루리아는 지적했다.

그는 코어위브를 AI 업계의 '서브프라임 트랜치'라고 지칭해 왔으며, 현재 이 회사 채권의 수익률은 신규 채권 발행 시장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15% 수준에 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리아 분석가는 Bloomberg TV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9% 금리로도 더 이상 돈을 빌릴 능력이 고갈됐으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어위브가 9%에 돈을 빌려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수익이 5%라면, 규모를 아무리 키워도 매 순간 가치를 파괴하고 있는 셈"이라며 "부채에 의존해 투자를 집행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의 경우 데이터 센터 구축에 레버리지를 많이 쓸수록 시스템 전체의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반면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Bloomberg가 확인한 내부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재무 상태가 채무 이행을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인트레이터 CEO는 이메일에서 "새로운 유형의 기술 기업을 세울 때는 시장이 오해하고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시기가 있기 마련"이라며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과 고객, 실행력, 그리고 우리가 구축한 재무 엔진의 규율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어위브 측 대변인은 해당 이메일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 성명을 통해 수주 잔고가 담보 채권 및 모회사의 무담보 채무 상환을 충분히 뒷받침하며, 고객 계약 갱신이나 담보 재임대 없이도 상환이 가능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뉴저지주 리빙스턴에 본사를 둔 코어위브는 오픈AI, MS 등에 AI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AI 붐 속에서 성장을 거듭해 왔다. 네오클라우드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이 회사의 성장세는 그동안 AI 수요의 척도이자 시장 둔화 우려를 가늠하는 대리 지표 역할을 해왔다.

코어위브는 기업 신용 등급을 투자 등급으로 상향하겠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아 왔다. 지난달에도 기업 신용 프로필을 투자 등급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AI 칩, 장비,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주가가 요동치면서 코어위브의 채권 가격은 수개월간 약세를 보이다 이번 주 다시 한번 급락했다.

삼성전자,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경쟁사의 기술 발전 소식에 하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구체성이 부족한 전망치를 내놓은 후 주가가 떨어졌다. 브로드컴의 CEO 훅 탄은 AI 붐이 도박꾼과 같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루리아 분석가는 코어위브 채권의 급격한 가격 재조정이 시장이 이제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과 레버리지에 의존하는 기업을 구분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징후는 지난 7월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Bloomberg의 계산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당초 의도보다 높은 금리로 레버리지 론을 판매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약 3,000만 달러의 추가 이자 비용이 발생하게 됐다.

트레이스(Trace)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코어위브 채권은 지난 수요일 정크 본드 시장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였다. 올해 발행된 2031년 및 2032년 만기 무담보 채권 두 종은 모두 80센트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발행사가 재무적 곤경에 처했음을 의미하는 임계값이다. 향후 5년 내 부도에 대비한 비용 역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Bloomber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과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등 코어위브와 연계된 기업들의 채권도 약세를 보였다. S&P 글로벌 레이팅스 분석가들은 지난 7월 보고서에서 코어위브가 당분간 임대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고객 계약 기간이 임대 약정보다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S&P 측은 AI 서비스 수요가 예상보다 낮고 인프라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경우 코어위브가 임대 의무를 이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 가격이 부실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코어위브 주가는 2025년 3월 기업공개(IPO) 이후 60% 이상 상승한 상태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65억 달러로 크로거, 얌 브랜즈, M&T 뱅크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글은 Bloomberg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Bloomberg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센터 다른 글 전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