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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에 AI 정책 급변 예고…데이터센터 건설 제동 걸리나

WSJ · 2026.11.04 09:00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함에 따라 인공지능(AI) 안전 및 데이터센터 건설 등 기술 정책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안전에 관한 구체적인 법안이 마련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의회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던 기존의 관측은 이번 선거 결과로 불투명해졌다. WSJ는 혁신 속도와 투자 수익률에 민감한 기술 시장이 이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기술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2028년에 집권할 후임자는 다를 수 있으며, 그전까지 민주당이 주 및 지방 정부 차원에서 규제안을 통과시킬 가능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했던 기술 기업 리더들도 야당인 민주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크빌 아이브스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향후 몇 년간 미국 내 AI 혁명 전개 속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각 변동(seismic shift)"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전역에 계획된 800~1,000개의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의 25~30%를 차지하는 텍사스주에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후보가 현직 그레그 애벗 주지사를 꺾은 것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공급이 늦어지면 기업과 소비자들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이는 경제 전반의 AI 확산을 저해할 수 있다. 매체는 이러한 상황이 중국을 포함한 경쟁국들에 기술 경쟁의 우위를 점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향후 AI 기업 경영진들을 소환해 백악관과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증언하도록 하는 등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AI 모델을 악용한 해킹 사례와 더불어, AI가 10년 내에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업계 연구진의 경고가 잇따르면서 AI 규제는 입법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WSJ는 짚었다.

진보 진영에서는 AI 붐의 기반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제한하고 지역 사회의 반발을 해결하기 위한 법안도 제안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주 및 지방 선거에서 건설 속도 조절을 지지하는 후보들이 승리함에 따라 미국 내 건립 예정인 데이터센터의 절반가량이 엄격한 감독 하에 놓이게 됐다.

주별로는 텍사스의 히노호사 당선인이 지역 사회 보호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건설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약 13GW 규모의 용량 확보 사업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에이미 액턴 당선인이 개발자가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건설을 허용하는 조건부 중단 조치를 지지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케이샤 랜스 바텀스 당선인 역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요구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동산 투자 그룹 CBRE를 인용해 현재 애틀랜타에서만 약 2.9GW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WSJ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WSJ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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