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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민주당 '싹쓸이'…모건스탠리 "AI 투자 위축·소비 진작 교차"

Morgan Stanley · 2026.11.04 09:00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함에 따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와 복지 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가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예정됐던 9천억 달러 규모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감축과 2천억 달러 규모의 영양보충지원프로그램(SNAP·식료품 바우처) 삭감 계획이 지연되거나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변화는 '더 원 빅 뷰티풀 빌 법안(The 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과 관련된 협상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출 삭감 계획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연방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는 지정학적 전략, 수출 통제, 규제 완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 등 행정부의 권한이 강한 분야에서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부각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주 정부 차원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환경이 파편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후보가 승리하면서, 신규 데이터센터 승인 유예(moratorium) 공약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광범위한 AI 자본지출(CAPEX) 사이클 자체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성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디케이드와 SNAP 삭감 지연이 가계 재정과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해 경제 활동에 완만한 부양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공화당 주도의 예산 조정 법안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미 재무부의 차입 요구 사항이 급증할 위험도 제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증시와 관련해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짚었다. 1982년 이후 대형주 중심의 미 증시는 중간선거 후 6개월간 약 15~16%, 1년 뒤에는 22%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텍사스 주지사 선거 결과 등으로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여름부터 시작된 조정 장세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모건스탠리는 채권보다 글로벌 주식을 선호하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AI 투자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우려로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유로화 등 방어적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AI 관련주 심리에 민감한 호주 달러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메디케이드 중심의 보험사들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민주당이 ‘적정부담보험법(ACA)’ 보조금 강화와 공화당의 메디케이드 삭감안 철회를 추진할 공간이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글은 Morgan Stanley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Morgan Stanley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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