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실적 부진에도 클라우드 '깜짝 성장'…BofA "AI 경쟁력 강화 중"
구글의 3분기 검색 광고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클라우드 부문이 100%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AI 전환의 성과를 입증했다고 BofA가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BofA에 따르면 구글(알파벳)의 3분기 순매출은 1,112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1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115억 달러와 2.96달러에 모두 못 미쳤다. 특히 EPS는 스페이스X의 장부가치 평가에 따른 87억 달러(주당 0.55달러 상당)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며 타격을 입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36.5%로 시장 전망치인 38.9%를 하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핵심 사업인 검색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15%)를 밑돈 반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03% 급증하며 예상치(93%)를 크게 웃돌았다.
BofA는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36.2%로 강세를 보였으나, 검색 부문의 이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검색 부문의 실적 미달이 AI로의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ofA는 "검색 AI 전환이 비관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으나, 실제 트래픽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경영진은 3분기 검색 쿼리 성장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AI 개요(Overviews) 기능 내 광고 도입이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부문의 폭발적 성장은 AI 인프라 수요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BofA는 구글의 자체 AI 칩인 TPU 매출이 2분기 6억 달러에서 3분기 3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구글의 새로운 '제미나이 4 카본' 모델이 지능 지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TPU 인프라에 대한 외부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구글의 AI 입지가 클라우드와 에이전트 분야에서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BofA는 고마진 사업인 검색 부문의 성장 둔화를 반영해 구글의 목표 주가를 기존 430달러에서 3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27년 예상 순매출은 클라우드와 TPU 판매 호조를 반영해 11% 상향한 6,160억 달러로 잡았으나, 예상 EPS는 높은 용량 비용과 AI 인재 투자 등을 고려해 1% 낮춘 14.87달러로 제시했다.
경쟁사와의 비교에서도 구글 클라우드의 성과는 두드러졌다. 구글 클라우드가 103% 성장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는 48%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아마존 AWS의 성장률은 40% 수준으로 예상된다. BofA는 구글의 클라우드 수주 잔고가 전 분기 대비 470억 달러 증가한 5,61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들어 향후 8분기 동안 최소 3,09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514억 달러에 달하는 자본 지출(Capex)과 TPU 재고 구축 등으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 91억 달러를 기록하며 압박을 받았다. 또한 3분기 중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인력 규모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20만 4,800명으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BofA는 단기적인 검색 실적 리스크는 인정하면서도 구글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은행 측은 "구글은 과거의 기술 전환기마다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왔다"며 "제미나이 앱의 사용자 수가 10억 명에 도달하고 웨이모(Waymo)와 양자 컴퓨팅 같은 초기 단계 사업이 장기적인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BofA 보도를 바탕으로 KRXVIZ가 한국어로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기사 원문의 저작권은 BofA에 있으며, 전문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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