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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 읽는 법: '발표치'와 분기보고서는 무엇이 다른가 (2026년 3분기)

KRXVIZ · 2026.11.04

삼성전자는 10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분기보고서는 11월 중순에 나온다. 두 숫자의 차이, 그리고 3분기 실적 표에서 먼저 봐야 할 세 가지를 정리했다.

상장사의 분기 실적은 두 번 공개됩니다. 먼저 회사가 실적 발표회에 맞춰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를 냅니다. 이어 분기가 끝나고 45일 안에 감사인 검토를 거친 분기보고서를 제출합니다. 3분기(7~9월)라면 공정공시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분기보고서는 11월 14일 무렵까지입니다.

둘 다 회사가 직접 낸 공식 숫자입니다. 공정공시 제목에 '잠정'이 붙는 것은 감사 검토 전이라 바뀔 수 있다는 뜻이고, 실제로는 매출·영업이익이 크게 달라지는 일은 드뭅니다. KRXVIZ 기업실적 표는 분기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이 공정공시 숫자를 '발표치'로 표시해 두었다가, 분기보고서가 올라오면 그 값으로 바꿉니다.

2026년 3분기, 숫자로 본 특징

11월 4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50개 비금융 기업 가운데 27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순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기업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매출 전년비
1삼성전자195.2조107.4조55.0%+127%
2SK하이닉스104.6조83.3조79.7%+328%
3현대차45.1조2.7조5.9%-3%
4기아31.6조1.8조5.8%+10%
5SK이노베이션28.8조3.7조12.9%+40%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도체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입니다. 삼성전자는 매출의 55%, SK하이닉스는 80% 가까이를 영업이익으로 남겼습니다. 같은 표의 자동차(현대차 5.9%, 기아 5.8%)나 정유(SK이노베이션 12.9%)와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두 배에서 네 배 넘게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그보다 훨씬 빠르게(7~9배) 늘었다는 것은, 늘어난 매출 대부분이 가격 상승에서 왔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적 표에서 먼저 볼 세 가지

1. 매출보다 영업이익률. 매출 순위는 회사 덩치를 보여 줄 뿐입니다. 같은 매출이라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가 경기 변화를 더 잘 견딥니다. KRXVIZ 표에서 '영업이익률' 열 제목을 누르면 그 순서로 다시 정렬됩니다.

2.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계절 효과(연말 성수기 등)가 섞입니다. 표의 '전년비'는 1년 전 같은 분기와 견준 값이라 계절 효과가 빠집니다.

3. 서프라이즈와 최대실적 표시. 매출이 1년 전보다 50% 넘게 늘면 노란 음영, 최근 3년 가운데 매출이 가장 크면 초록 음영이 붙습니다. 이번 3분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S ELECTRIC, 셀트리온이 서프라이즈에 해당했습니다.

아직 발표하지 않은 회사

NAVER, 카카오, LG화학, SK텔레콤, KT&G 같은 회사는 보통 11월 초·중순에 발표합니다. 발표하는 대로 표에 자동으로 더해지고, 분기보고서 마감(11월 14일 무렵) 뒤에는 모든 숫자가 분기보고서 값으로 바뀝니다. 은행·보험 같은 금융업은 '매출' 개념이 달라 이 표에서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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